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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별다른 기대 없이 들어간 음악회에서 의외의 감동이 전해질 때가 있다. 지휘자와 한 달 정도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실력은 무서울 정도로 성장했다. 청소년들의 저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의 31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사혜원 신임 지휘자의 취임 기념음악회로 열린 이날 공연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 열띤 분위기를 증명했다. 체코 브르노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율콰이어 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지역 음악계에 헌신 건물담보대출 하며 합창 음악의 싹을 키워온 지휘자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기도 했다. 반주자로는 강석우 피아니스트와 최현일 퍼커셔니스트가 참여했다. 청소년 합창단 지도강사인 안영재 테너, 김준엽 바리톤과 함께 브리젠 앙상블 등 지역의 젊은 연주자들이 특별출연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저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응원이 된다. 청소년층 관객들이 다수 배산임수 를 차지해 춘천의 미래 관객과 음악가들을 위한 무대이기도 했다. “친구 얘기 들어주고/가끔씩 뒤도 돌아보는/조금 느리게 가는 아이/마음은 커다란 아이” ‘조금 느린 아이’로 시작한 공연 1부 ‘설렘’은 윤학준 작곡가의 곡으로 준비됐다. ‘성장통’, ‘별’, ‘노래가 만든 세상’ 등을 부르며 친구와의 관계와 정체성 등을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서가 그대로 삼성미소금융채용 전해졌다. 초반부터 상당히 세련된 수준의 음색을 구현한 사혜원 지휘자의 노련함도 엿보였다. 바이올린 김은혜, 플루트 김예림, 피아노 김수진, 클라리넷 정나라로 구성된 브리젠 앙상블은 디즈니 삽입곡 메들리를 전하며 관객들이 클래식 악기와 친해질수 있도록 이끌었다. 백미는 공연의 4부인 ‘도약’이었다. ‘If I Open The Door(마음의 문을 열면)’ 예금적금이자 을 시작으로 흥겨운 힘을 발산하며 단기간에 큰 성장을 이뤄냈다. 손민혜 작곡가의 ‘평화의 춤’에서는 군무를 펼치며 곡이 주는 메시지와 재즈풍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GAUDEAMUS(가우데아무스)’, ‘Clap yo‘ Hands(손뼉 쳐)’ 등의 곡에서는 손뼉을 치며 특유의 박자감과 긴장감, 극적인 장면까지 만들어냈다. 지휘자는 단원들의 박자뿐만 아니라 LH주택공사홈페이지 음악의 흐름까지 함께 지휘했다. 공연을 마친 사혜원 지휘자는 “비가 오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무거운 마음과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함께하고 있다. 기대와 설렘도 있다. 아이들이 앞으로도 멋지게 빛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흰수염고래’가 흘렀다. 남자 단원들의 수줍은 목소리가 마이크로 흘러나오더니, 전체의 울림으로 전해졌다. 작은 연못에서 시작해 커다란 바다로 흘러가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꿈과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함께 전해졌다. 이경희 초대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지휘자는 “짧은 기간 이토록 몰입도 있는 집중력을 펼친 것은 놀라운 성과다. 합창단이 좋은 지휘자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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